나이가 들면서 점점 시력이 떨어져. 새로 안경을 맞춰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선물해 줘서 누진다초점렌즈로 안경을 맞추게 됐다.

 

근시와 난시가 있어서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는 안경을 벗고 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젠 안경을 쓴 채로 볼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다.

 

안경을 맞추고 돌아 오는 길에는 딸이 사준 곱창을 먹었다.

딸 잘 둔 덕분에 호강한 하루였다.

 

수저가 일일이 포장된채 나왔는데 깔끔해서 넘 좋았다.

곱창 맛을 한결 높여주는 소스! 맛이 일품이었다.

반찬 하나하나 깔끔하고 맛있었다. 고사리와 김치를 곱창과 함께 구워 먹으니 더 맛있었다.

순두부찌개 국물맛이 시원하고 얼큰해서 곱창전골도 맛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전골은 재료가 소진되어 먹어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친절하게 다 구워주신 곱창구이~ 냄새에 저절로 군침이 돌았다.

사장님께서 일일이 잘라 주셔서 그저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되었다.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더 좋았다.

 

볶음밥은 역시 두말 필요없는 맛이었다.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곳이라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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